Sh수협은행이 영업 현장에서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사전에 차단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9월 초 수협은행 DMC금융센터를 방문한 한 고령의 여성이 휴대폰 통화를 계속하며, 고액의 현금을 타인 명의의 계좌에 송금해 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이 고객을 응대한 정승희 팀장은 “거액의 현금을 소지한 채 영업점을 방문한 고령의 여성 고객이 불안한 표정으로 송금을 서두르는 모습을 보자마자 보이스피싱 피해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며, “매뉴얼에 따라 ‘금융사기예방진단’ 항목을 체크하도록 하며 송금을 지연시키고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고객은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통장이 범죄에 연루돼 입출금이 어렵게 됐으니 당장 전액 현금으로 인출해 금감원이 보장하는 안전한 통장으로 송금하라’는 문자와 전화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서울 서부경찰서는 정승희 팀장에게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대한 감사장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