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25.10.21 16:58:31
경복대학교는 남양주시 정약용유적지와 다산생태공원에서 열린 ‘제39회 다산 정약용 문화제’에 참가해 드론, 3D프린팅, 영상미디어콘텐츠 등 첨단 기술 기반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실학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이번 문화제는 ‘시대를 넘어, 다시! 다산’을 주제로 남양시가 주최하고 한국수력원자력(주) 팔당수력발전소가 주관했으며, 경복대학교는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평생교육대학, 드론교육원,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 3D프린팅센터 등 4개 부서가 참여해 ‘정약용 미래공방’을 운영했다.
실학과 기술의 융합, ‘정약용 미래공방’ 호평
경복대학교의 체험 부스는 다산 정약용의 실학 정신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았다.
평생교육대학은 ‘다산의 실학, 드론에 날개를 달다’를 주제로 드론 조종 체험과 활용 사례를 소개해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드론교육원은 ‘FPV 드론으로 만나는 다산의 숨결’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 영상 전송이 가능한 FPV 드론으로 정약용 생가와 유적지를 조망하는 색다른 체험을 제공했다.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는 ‘다산 정약용의 거중기 3D 실감 체험관’을 선보이며, 정약용이 고안한 거중기의 원리를 3D프린팅과 AR 콘텐츠로 구현해 과거 과학기술을 디지털로 복원했다.
3D프린팅센터는 ‘실학 톡톡! 3D펜 그립톡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 관람객이 직접 3D펜을 활용해 실학 키워드를 담은 창의적 작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각 부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특히, 학생과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반응이 뜨거웠다. 실시간 시연과 체험 중심의 콘텐츠로 문화제의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양주시 주광덕 시장 “다산 실사구시, 남양주시 대표 문화로”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이번 문화제를 통해 다산 정약용 선생의 학문과 정신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장으로 꾸몄다”며 “앞으로도 다산의 실사구시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남양주시의 정체성을 담은 대표 문화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다양한 기술과 콘텐츠가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지역의 혁신 역량이 문화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첨단기술과 지역사회 연계한 산학협력의 모범
경복대학교는 남양주시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구축을 통해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다산 정약용 문화제 참여 역시 산학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함도훈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문화제 참여를 통해 정약용 선생의 사상과 현대 기술의 접목이라는 의미 있는 시도를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교육과 기술, 문화를 연결하는 산학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