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25.10.21 22:10:17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국감에서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대통령실 김현지 (현) 부속실장과 관련해 질의하자 김 지사는 "이 사람 얘기가 왜 경기도 국감에 나오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제가 지사 취임 훨씬 전에 근무했던 별정직 공무원이고, 면식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야말로 정쟁화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경기도에 오셔서 도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 오래전에 퇴직한 5급 별정직 공무원이 국감에서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강하게 반박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 도정과 관련된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정쟁보다는 도민의 삶과 민생을 위한 토론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의 발언은 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공감을 얻으며 일부 방청객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어진 질의에서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초과근무수당을 (소방관) 3000명이 못 받았다. 경기도에서 소멸시효를 이유로 지급을 못 한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의했다.
김 지사는 "초과근무수당 문제는 아시다시피 지난 1심과 2심에서 저희가 승소했다. 그렇지만 여러 정황을 쭉 보고 있고, 고민하고 있다. 지금 단계에서 결정적인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법원 판결과 별도로 소방관 사기 진작을 위해 여러 고민 중이고, 조만간 의견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