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시가 지난 29일,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2025년도 하반기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를 열고, 접경지역의 공동 현안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함명준 고성군수(협의회장)를 비롯해 강화·옹진·파주·연천·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10개 시·군의 시장·군수가 참석했다. 접경지역 내 균형발전과 제도 개선을 위한 공동 대응체계를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서는 총 15건의 안건이 상정됐으며, 김포시는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변경 건의(신곡수중보 통선문 설치)’와 ‘개발행위허가 관련 군부대 협의 제외사항 신설 건의’ 등 2건을 제안했다. 주요 안건들은 중앙부처 및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제도 개선과 예산 지원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그동안 각종 규제와 제한으로 지역 발전에 제약이 있었다”며 “이제는 안보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관리와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정책으로 전환해 접경지역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국가 안보의 최전선에 있는 접경지역 주민들은 오랜 기간 희생을 감내해 왔다”며 “군사적 제약과 개발 제한으로 인한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중앙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는 휴전선과 인접한 지자체 간 공동 현안을 협의하기 위해 구성된 협의체다.
인천 강화·옹진, 경기 김포·파주·연천,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10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다음 회의는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에서 열릴 예정이며, 협의회는 향후,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통해 접경지역의 균형발전과 평화 정착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