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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제작 군 정찰위성 5호기, 美서 발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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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5.11.03 11:36:49

KAI 우주센터 열진공 시험시설.(사진=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시제 제작한 군 정찰위성 5호기가 한국시간 2일 오후 2시(현지시간 2일 오전 0시)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네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Falcon 9)’ 발사체를 통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번 발사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하는 ‘425 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고성능 합성개구레이더(SAR) 탑재 위성과 전자광학(EO)·적외선(IR) 장비 위성을 군집 운용해, 전천후 감시·정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국방 우주 프로젝트다.

SAR 위성은 레이다 전자기파를 활용해 영상 촬영이 가능해, 기존 가시광선 방식의 광학 위성보다 날씨나 주야간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24시간 전천후 감시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발사된 정찰위성 5호기는 2023년 12월 발사된 1호 EO/IR 위성과, 2024~2025년 발사된 2~4호 SAR 위성의 뒤를 잇는 다섯 번째 중형급 정찰위성으로, 고효율·고해상도 성능을 갖춘 차세대 모델이다.

KAI는 2018년 ADD와 SAR 위성체 시제 제작 계약을 체결한 이후, 위성체 설계·제작·환경시험·발사 등 전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번 발사를 통해 우리 군이 독자적으로 주요 관심지역을 실시간 관측할 수 있는 우주기반 정찰체계 구축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KAI는 후속 정찰위성 사업도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우주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7월 경남 사천 본사에 4톤급 대형 열진공 챔버(Thermal Vacuum Chamber)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소형부터 대형 위성까지 동시 시험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향후 전자파 시험시설을 추가해 ‘설계–제작–시험’을 한곳에서 수행하는 원스톱(One-stop) 우주개발 체계를 완비할 계획이다.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장은 “425사업 5호기 발사 성공은 우리 군의 정찰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성과”라며 “KAI는 위성과 재사용 발사체, 우주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대한민국을 우주강국 반열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KAI는 지난 30여 년간 다목적 실용위성, 정지궤도위성, 차세대 중형위성 등 다양한 국가 위성 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국내 민간 우주산업화를 선도해왔다. 현재 초소형 SAR 검증위성 개발에도 참여 중이며, 향후 국방부의 핵심 우주전력 확보 사업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편 KAI는 이달 중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차세대 중형위성 3호 발사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2호와 4호 위성을 스페이스X 팰컨9을 통해 순차적으로 발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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