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성기자			| 
						 2025.11.04 11:38:07
		
(CNB뉴스=신규성 기자) 대구의료원(원장 김시오)이 2025년 상반기 흑자 전환과 병상이용률 전국 1위를 달성하며 공공의료 혁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김시오 원장은 “공공병원은 수익보다 시민의 건강권이 우선”이라며 “감사 지적 사항은 개선하되, 시민의 신뢰를 지키는 의료안전망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의료원은 최근 3년간 지자체 및 정부로부터 약 840억 원의 보조금·출연금을 지원받았으며, 이 중 70% 이상을 통합외래진료센터 건립 등 시설 현대화에 투입했다. 운영비 지원금은 169억 원 수준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다.
김 원장 부임 이후 의료원 경영지표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대비 2024년 의료수익은 83억 원, 의료이익은 44억 원 증가했고 손실은 13억 원 감소했다.
특히 2025년 상반기에는 약 2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이후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8월 기준 병상이용률은 71%로 전국 광역단위 지방의료원 중 1위를 기록했다. 입원·외래·수술·응급 등 전 부문 실적이 전년 대비 10~17% 증가하는 등 경영 정상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대구의료원은 경북대병원과의 협진체계를 통해 감염·응급·소아 등 3대 취약의료 분야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총 990억 원 규모의 통합외래진료센터 건립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7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센터는 환자 중심의 효율적인 진료환경을 구현할 전망이다.
김시오 원장은 “공공병원의 성과는 손익이 아닌 신뢰에서 비롯된다”며 “의료서비스 품질과 경영 효율을 함께 높여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