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문화관광재단은 산정호수 일원에서 열린 ‘2025 산정공화국 패밀리런’이 시민과 관광객 4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기관광공사의 ‘경기도 융복합 관광콘텐츠 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운영비 5000만 원을 확보한 사업으로, 가족 친화형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을 결합한 차별화된 구성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제28회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와 동시에 진행되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패밀리런 프로그램’에 참여해 가족 단위 방문객 중심의 활기찬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산정공화국 패밀리런’은 가족과 함께 떠나는 가을 모험을 주제로 산정 미션 런, 생존 어드벤처, 취재 투어, 사진 이야기, 사회가치경영(ESG) 스토리텔링 공연 등 5개 대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배부된 ‘산정공화국 여권’을 활용해 각 프로그램을 완수하며 배지를 수집했고, 일정 개수 이상 배지를 획득한 참가자에게는 특별 기념품이 제공됐다.
‘생존 어드벤처’에서는 불 피우기와 응급처치 체험 등 안전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돼 아이들의 모험심과 안전 의식을 높였다. ‘사회가치경영 스토리텔링 공연’은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한 공연 예술로 구성돼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취재 투어’와 ‘사진 이야기’ 프로그램은 가족 간 협동과 소통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며, 현장의 참여형 분위기를 더욱 높였다.
이중효 포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산정공화국 패밀리런은 포천의 자연환경과 지역 자원을 배경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 첫 시도였다”며 “억새꽃 축제와의 연계로 큰 성과를 거둔 만큼, 앞으로도 포천만의 차별화된 관광 브랜드를 강화하고 ESG 가치를 반영한 지속 가능한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지역 청년 예술인과 주민이 직접 기획·운영에 참여해 주민 주도형 축제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억새꽃 축제와의 연계 운영을 통해 포천 관광의 융합적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