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건웅기자 |
2025.11.07 10:59:15
(CNB뉴스=정건웅 기자) 강원도의회 문관현 기획행정위원장(춘천4)이 “강원개발공사는 이제 분골쇄신을 넘어 환골탈태해야 한다”며 “공사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돌아봐야 할 때”라고 일침을 가했다.
문 위원장은 지난 5일 열린 제342회 정례회 강원개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몇 년간 강원개발공사의 경영평가 결과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전국 15개 도시개발공사 중 2023년과 2024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고, 올해에도 13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영평가 총점이 80.76점으로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윤리경영·부채관리·안전·환경 등 핵심 분야는 여전히 미흡하다”며 “이는 단순한 점수 문제가 아니라 공사의 경영체질이 근본적으로 병들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특히 문 위원장은 “도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이 책임성과 효율성을 잃는다면 존재의 의미가 사라진다”며 “강원개발공사는 스스로의 역할을 다시 정의하고, 진정한 혁신으로 도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춘천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도시개발사업 제안서 반려, 국정감사 지적 등으로 공사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전면적인 조직 혁신을 통해 ‘도민 중심의 공사’로 새롭게 태어날 절호의 시기”라고 덧붙였다.
또한 문 위원장은 “전남개발공사가 2023년 11위에서 2024년 1위로 도약한 것은 내부 혁신과 투명 경영을 통한 성과”라며 “강원개발공사도 평가 지표 개선에 그치지 말고, 리더십과 시스템을 새로 세우는 구조적 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공기업의 본질은 공익성에 있다. 개발사업의 외형보다 중요한 것은 도민에게 신뢰받는 내부 운영”이라며 “지금처럼 경영 부실과 불투명 행정이 지속된다면 ‘강원개발공사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