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생활권 기반 체육 활성화를 위한 시민 참여형 축제를 연다. 부산시는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수관교 수변공원에서 ‘우리동네 15분도시 예체능’ 행사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민선 8기 핵심 시정 기조인 ‘15분도시’와 ‘생활체육 천국도시’ 정책의 성과를 시민이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전 프로야구 선수 김문호·박재욱, 전 탁구 국가대표 서효영, 턱걸이 기네스북 기록 보유 유튜버 오요한, 지역 러닝 동호회 및 시민 등 약 1천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는 공식행사와 생활체육 강습, 동아리 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공식행사에서는 스포츠 캐스터 허형범의 사회로 김문호·박재욱 선수의 토크콘서트와 팬 사인회가 진행된다. 이후 박 시장과 부산 러닝 크루, 시민이 함께 ‘15분 슬로우조깅’으로 수변공원 약 1.5km 구간을 달리며 생활 속 운동 문화를 공유한다.
시민들은 행사장에서 탁구·축구·배구·농구·인라인스케이트 등 다양한 생활체육 강습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전 국가대표 및 전문 코치진이 강사로 참여하며, 오요한 유튜버의 턱걸이 레슨도 준비됐다. 또한 음악줄넘기, 어린이 치어리딩, 줌바댄스 등 생활체육 동아리 공연도 마련된다.
행사와 연계해 오는 8~9일 양일간 스포츠 가상현실(VR) 체험, 조정, 골프, 양궁, 건강 측정 등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부산시는 그동안 15분 생활권 내 체육시설 확충과 지역 특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체육 접근성을 높여왔다. 축구·테니스·풋살장 등의 시설 개선, 국민체육센터 건립, ‘부산 낙동강 슬로우 철인3종 페스타’와 ‘세븐브릿지 투어’, ‘달밤에 체조’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특히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도 지난 5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시는 앞으로도 15분 생활권 기반 생활체육 인프라를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말까지 테니스장 100면, 파크골프장 500홀 이상을 신설·개보수하고, 증가하는 러너 인구에 맞춰 탈의실과 물품보관 시설 등을 갖춘 ‘러너스테이션’도 조성해 러닝 문화 확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생활체육은 건강한 지역공동체 형성과 시민 행복 증진의 중요한 축”이라며 “누구나 일상 가까이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과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생활체육 천국도시 부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