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성기자 |
2025.11.07 11:03:36
(CNB뉴스=신규성 기자) 경북도의회 이충원 의원(의성·국민의힘)은 지난 6일 열린 제359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통합신공항 사업의 경북 주도권 약화, 소상공인·자영업자 생존 위기, 가축분뇨·악취 문제 해결 필요성을 강조하며 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먼저 “통합신공항 추진 과정에서 경북이 주요 의사결정에서 사실상 배제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은 전액 국비인데 반해 통합신공항은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경북이 막대한 부담을 떠안고 있다”며 “이 공항이 과연 ‘대구·경북 공항’인지, 아니면 ‘대구·의성공항’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화물터미널·물류단지 배치 과정에서 경북의 반복된 양보를 언급하며 공동합의문에 포함된 공항신도시 100만 평, 의성 관광랜드, 농식품 산업클러스터 등의 추진 내역도 분명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신공항 추진이 지연되는 점은 도민께 매우 송구하다”며 “복합화물터미널을 의성에도 설치하는 방향을 관철했고, 국비 전환과 지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기재부·국회와 지속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관광랜드와 공항 배후 개발 계획도 흔들림 없이 진행 중이며, 경북이 받을 몫은 반드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경북의 소상공인 36만7천여 곳, 종사자 50만 명이 고금리·고물가·내수 부진으로 벼랑 끝에 있다”며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요구했다.
저금리 대출 확대, 에너지 비용 지원,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소비 진작 프로그램, 온라인 판로 지원, 상권 공실률 조사와 리모델링 지원, 재창업·채무조정 원스톱 체계 구축 등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755만 톤에 달하는 가축분뇨로 환경오염과 악취 문제가 심각하지만 농가가 부담해야 하는 퇴비 비용은 여전히 높다”며 도비 지원 확대와 2027년 이후 유기질비료 지원 축소에 대비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그는 “통합신공항부터 민생경제, 축산환경 문제까지 현장의 어려움이 매우 크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정책 전환과 경북의 주도권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질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