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강원도의회 조성운 의원(삼척1·사회문화위원회)은 지난 6일 열린 제342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강릉의료원의 장례식장 운영 실태가 “정상적이지 않다”며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도내 5개 지방의료원 모두 장례식장을 직영 운영하고 있지만, 강릉의료원만 유독 직영 이용 실적이 저조하고 2024년에는 단 한 건도 없었다”며 “유가족 선택권과 별개로 상조회 이용이 이렇게 집중되는 현상은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릉의료원의 장의용품 매출 비중이 1.7%로, 다른 의료원의 평균(10% 수준)과 큰 차이를 보인다”며 “매출 구조가 왜 이처럼 다르게 나타나는지 분명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정 업체의 제단꽃 독점 납품, 제단꽃 설치비의 매출 누락, 현금영수증 미발행 가능성 등 회계 투명성 문제도 제기하며 “2023년부터 2025년 10월까지 현금 매출과 현금영수증 발행 내역을 제출하고, 불일치 시 소명자료를 반드시 제공하라”고 요구했다.
조성운 의원은 “지방의료원은 공공의료의 최전선으로,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강릉의료원에 내부 점검과 개선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