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강원도의회 김기홍 의원(국민의힘·원주3)은 지난 6일 열린 사회문화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속초의료원이 추진 중인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사업이 경영 정상화에 실제로 도움이 될지 우려를 표했다.
속초의료원은 현재 20억 원이 넘는 임금 체불을 겪고 있으며, 900여 명의 직원이 급여와 각종 수당을 제때 지급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주요 공사 부실 처리와 예산 집행 문제까지 겹치며 경영난이 장기화되고 있다.
속초의료원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재활의학과 진료 강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운영 ▲장례식장 임대 추진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간호 인력 확충이 필수인데, 임금 체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신규 인력 수급이 가능하겠느냐”며 “정작 서비스 운영이 의료원의 재정 부담을 더 키울 수 있다”고 짚었다.
속초의료원은 “30개 병상 규모라면 운영이 가능하다”며 “경영개선 방안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경영개선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실효성이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채 사업이 추진돼선 안 된다”며 보다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개선 전략 마련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