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강원도의회 심오섭 의원(강릉2)은 지난 6일 열린 학생교육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청소년인생학교’ 민간위탁사업의 예산 대비 교육 효과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심 의원에 따르면 학생교육원 전체 예산 18억5천만 원 중 약 7억4천만 원이 청소년인생학교에 쓰이며, 이는 전체 예산의 40%에 달한다.
그러나 프로그램 내용을 보면 휴식·체험 중심이어서 본래 목표인 ‘인성 함양·민주시민 교육’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심 의원은 “합숙형 프로그램은 실제 교육시간이 7∼8시간에 그치고, 당일형은 3시간 정도에 불과하다”며 “사실상 힐링캠프 수준인데 예산 규모는 그에 비해 과도하다”고 말했다.
특히 “청소년인생학교 예산이 7억 원대인데, 유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임당교육원(6억1천만 원)이나 통일교육원(5억 원)보다 더 많은 예산을 쓰고 있다”며 “그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지 냉정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오섭 의원은 “교육 프로그램이라면 교육적 깊이와 지속성이 담보돼야 한다”며 “예산 집행의 적정성과 교육 목적의 실효성을 면밀히 따져야 한다고”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