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미래시민교육원은 전국 최초로 성인 느린학습자를 대상으로 문화예술중심 맞춤형 평생교육을 시행하는 'PNU 미리내대학'의 2026학년도 신입생을 오는 17일부터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PNU 미리내대학'은 교육부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3년제 비학위과정이다. 느린학습자의 생애주기에 따라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원활한 자립에 기여하고자 지난해 우리나라 최초로 부산대에 개설됐다.
교육과정은 △공통교양 교육 △문화예술 교육 △소매틱(Somatic) 교육 △특화 교육으로 구성되며, 교육을 통해 잠재 능력을 개발하고 자립, 사회참여 촉진, 삶의 질 제고 및 자아실현을 목표로 심리·정서적 지원과 함께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들을 운영한다. 부산대 교수 및 전문강사진이 교육과정을 맡는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연계형 직업 전문과정과 현장체험 중심 교육으로도 발전시키고 있다. 향후 지역의 사회적 기업 및 복지시설 등과 협력해 느린학습자들이 직업 탐색, 인턴십, 일자리 체험 프로그램 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19~35세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및 한국웩슬러 성인 지능 70~85(검사 결과 허용오차범위±10)에 해당하는 자로,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부산대 미래시민교육원 행정실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모집 요강은 부산대 미래시민교육원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행정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성연 부산대 PNU 미리내대학 책임교수(조형학과 교수)는 “미리내대학은 느린학습자들이 배움의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끼며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플랫폼이다. 지식 전달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및 체험 중심 교육을 통해 자존감 회복, 사회적 소통 능력, 직업적 역량까지 함께 키워가는 것이 목표”라고 소개하며 “지역 기관들과 연계해 학습자들이 실제 사회 속에서 성장과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평생교육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