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는 지난 6일, 킨텍스서 열린 '2025 카페&베이커리페어 시즌2' 현장에서 주한인도네시아 무역진흥센터(ITPC 부산)와 '글로벌 커피 생두 유통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인도네시아산 커피 생두의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고, 고양시를 중심으로 한 국내 커피산업의 활성화가 목적이다.
시는 커피특화도시를 목표로 지역 내 로스터리 업체와 커피기업이 글로벌 마켓에 직접 연결될 수 있는 유통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ITPC 부산은 인도네시아 상공부산하 수출개발국 소속 기관으로, 양국 간 교역과 기업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양 기관은 글로벌 커피 생두 유통 협력, 지속 가능한 커피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협력, 양국 농식품 수출입 활성화 등 다방면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고양시는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오는 2028년까지 '128개 커피벨트국가 네트워크'를 구축해 아시아 커피 유통 중심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후소도 쿤쪼로 약티 주한인도네시아 무역진흥센터 소장, 마르비아나 샌디 주한인도네시아 대사관 경제과 공사 참사관, 고양시 커피협회 김형찬 회장, ㈜스카이원네트웍스 안수용 대표이사,(재)굿네이버스 글로벌임팩트 관계자 등이 함께 자리했다.
행사에서는 인도네시아산 커피 생두와 고양시 특산물 '가와지쌀' 교환식이 진행됐다. 양국 대표 농산물 교환을 통해 상호 신뢰와 협력 의지를 표현했다. 이어, (재)굿네이버스 글로벌임팩트가 지원한 인도네시아산 커피 생두 커핑 행사도 열려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지역 커피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 커피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고품질 생두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커피 관련 창업과 일자리 확대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이번 협약은 고양시가 아시아 커피산업의 중심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주한인도네시아 무역진흥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커피산업을 비롯한 지역 농식품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