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성기자 |
2025.11.07 16:05:04
(CNB뉴스=신규성 기자) 경북도의회 윤종호 의원(구미6·국민의힘)은 7일 행정사무감사에서 경북교육청의 47억 원 규모 메타버스 교육 시스템이 사실상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윤 의원은 “AI 확산 속도를 고려하지 못한 채 메타버스가 미래 기술이 될 것이라며 무리하게 예산을 투입했다”고 지적하며 “25만 명의 학생 중 실제 체험 가능한 곳은 안동·경주·경남도서관 등 직속기관 몇 곳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제작된 콘텐츠의 교육 적합성에도 의문을 제기하며 “정작 학생들이 활용하지 못하는 시스템에 47억을 투입한 것은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경북교육청은 “당시 정부 정책 방향이 메타버스 도입을 지원했다”며 “AI 교육 전환 속도 등을 감안해 예산 대비 효과를 재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거액 사업이 ‘있으나 마나 한 장치’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며 기술 변화에 대응한 투자 판단과 학생 중심 정책 설계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