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국외 자매도시인 일본 하다노시와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하다노시를 공식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하다노시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최병갑 파주시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과 파주하다노우호협회, 파주국악협회 등 25명이 참여했다. 대표단은 행정·민간·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활동을 진행했다.
첫날 대표단은 하다노시의 전통 양조장인 ‘카네이주조(金井酒造)’를 견학하고, 하다노시장이 주재한 환영 만찬에 참석해 양 도시의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3일에는 ‘하다노 시민의 날’ 개회식에 참석해 파주국악협회의 축하공연을 선보였으며, 이어 열린 ‘하다노 시제시행 70주년 기념식’에도 함께했다. 같은 날 진행된 ‘하다노·파주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양 도시의 교류 역사를 사진과 영상으로 돌아봤다. 과거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 참여자들도 자리해 당시 경험이 개인 성장과 진로에 미친 영향을 발표하며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이 자리에서 하다노시는 민간 교류 활성화에 기여한 파주·하다노 우호협회 김경선 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으며, 양국 우호협회 설립 25주년도 함께 기념했다.
타카하시 마사카즈 하다노시장은 “지난 2000년대 초 교류를 시작할 당시 두 도시는 비슷한 규모였지만, 현재 54만 명으로 성장한 파주는 놀라운 도시”라며 “행정과 민간의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지금의 우호 관계를 이어오게 했다”고 말했다.
최병갑 파주시 부시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의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행정뿐 아니라, 문화·예술·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에는 하다노 시민 친선 방문단이 1박 2일 일정으로 파주를 찾아 김경일 파주시장과의 환담, 평화 관광지 탐방, 파주개성인삼축제 개막식 참석 등을 통해 양 도시 간 우정을 이어갔다.
일본 하다노시는 도쿄에서 약 60km 떨어진 가나가와현 중서부에 위치한 친환경 도시로, 파주시는 지난 2005년 10월 자매결연 이후 청소년·문화·스포츠·행정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