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맑은물사업소 누리집 화면(사진=의정부시)

의정부시는 11월부터 ‘의정부시 상하수도요금 누리집’에 다세대주택 감면내역 조회 기능을 신설하고, 공동주택 관리사무소가 고지서 및 감면 내역을 직접 조회·출력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서비스는 맑은물운영과 요금팀이 추진했으며, 반복 민원 해소와 처리 시간 단축을 통한 행정 효율성 향상, 주민 편의 개선을 목표로 했다.

그동안 관리사무소가 주민 감면 내역 확인을 요청하면 담당자가 수작업으로 출력 후 팩스로 전송해야 했다. 이 과정에 평균 1~2일이 소요돼 연간 4천여 건의 동일 민원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구축된 ‘다세대주택 감면내역 조회’ 기능은 요금 확정 시점인 매월 10일 이후 본인 인증과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즉시 조회·출력이 가능하다. 민원 신청 절차 없이 상시 이용할 수 있으며, 전산 프로세스 개선만으로 구축돼 별도 예산이 투입되지 않았다.

이용 방법은 상하수도요금 누리집 접속 후 ‘요금조회납부 조회’ 메뉴에서 사용자 인증을 거치면 된다. 시는 기능 개편 내용을 관내 관리사무소에 공문으로 안내했으며, 누리집 상단 팝업을 통해 이용 시점과 절차를 홍보 중이다.

이번 시스템 개선으로 연간 4000건 이상의 민원 자동화가 가능해졌고, 매월 반복 대응에 투입되던 약 600시간(75일 분량)의 행정업무도 절감하게 됐다. 수작업 중심의 처리 방식이 시민 직접조회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응대 오류와 지연이 줄고, 행정 신뢰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앞으로 이용 현황 점검과 사용자 의견 수렴을 통해 기능을 보완하고,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해당 시스템을 디지털 민원 자동화 모델로 발전시켜 타 분야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김진수 맑은물운영과장은 “감면내역 조회 기능 개선은 행정 효율성과 시민 편의를 동시에 높이는 현장 밀착형 사례”라며 “앞으로도 불필요한 민원을 줄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