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는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의약품의 안전한 회수를 위해 관내 44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새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시는 기존에 3개 보건소에만 비치돼 있던 수거함을 생활권 내 행정복지센터까지 확대해, 시민들이 보다 손쉽게 폐의약품을 배출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이번 조치는 무단 배출로 인한 환경오염과 인체 건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폐의약품은 복용 후 남은 약, 유효기간이 지난 의약품, 변질된 약품 등을 말하며,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릴 경우 약 성분이 토양과 하천으로 유입돼 생태계와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반드시 분리 배출해야 한다.
배출 방법은 다음과 같다.
알약은 포장상자를 제거하고 캡슐이나 정제만 비닐봉투에 담아 밀폐하며, 가루약은 포장지를 뜯지 않은 상태로 버린다.
물약은 유리병을 제외한 용기에 담아 밀봉 후 배출하고, 안약·연고 등 바르는 약은 포장용 종이상자를 분리한 뒤 용기째 수거함에 넣는다. 단, 비타민·오메가3·유산균 등 건강기능식품은 폐의약품이 아니므로 일반 쓰레기로 처리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폐의약품의 적정한 수거와 처리는 시민 건강과 환경 보호를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깨끗한 도시를 만드는 데 시민 여러분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