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25.11.10 16:45:24
김상권 전 경남도교육청 교육국장이 차기 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국장은 10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2년 선거에서 도민들로부터 72만 970표의 지지를 받았지만, 0.47% 차이로 아쉽게 석패했다”며 “그 아쉬움을 책임과 사명으로 바꾸어 다시 도전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교육은 정치의 실험장이 아니라 아이들의 운명이 걸린 현장”이라며 “경남교육의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남교육의 수능 성적 전국 최하위권, 태블릿 PC 사업의 현장 혼란, 무분별한 기관 설립으로 인한 예산 낭비 등을 지적하며 “경남교육을 바로 세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 전 국장은 37년간 교사·교장·교육장·도교육청 교육국장으로 재직한 교육전문가로, '교육의 본질은 사람을 키우는 일'이라는 철학을 밝혔다.
특히 경남의 교육 전통과 문화적 자산을 바탕으로, 학생 중심의 교실과 학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기초학력 책임제 강화 ▲교사의 수업권 보장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미래형 인재양성 체제 구축 ▲투명한 교육행정 실현 등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김 전 국장은 “0.47%의 패배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이미 지난 선거에서 검증된 후보로서 보수와 중도의 뜻을 모아 내년 선거에 단일후보로 나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생님이 당당하게 교육하고, 학교마다 특색 있는 교육이 꽃피며,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는 학교를 만들겠다”며 “경남교육 정상화를 위해 도민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