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기자 |
2025.11.12 12:36:22
고양시청소년재단 마두청소년수련관은 ‘고양시 청소년제안창작소’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주관 ‘2025년 청소년활동 핵심역량 기반 PBL(프로젝트 기반 학습) 모델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전국 청소년기관을 대상으로 창의적 문제해결력, 협업, 의사소통, 시민성 등 핵심역량 강화를 실천한 활동 모델을 선정하는 자리다. 다양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마두청소년수련관이 최우수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고양시 청소년제안창작소는 ‘성과공유회 수상에 실패한 팀이 재도전 끝에 전국대회 본선에 진출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해당 팀은 지역 성과공유회에서 수상에 실패했으나, 프로그램 과정에서 익힌 문제 분석과 정책기획 역량을 기반으로 작품을 재구성해 ‘2025 대한민국 청소년동아리경진대회’ 본선 무대에 올랐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평가에서 PBL 구조를 생활밀착형으로 재해석해 청소년의 자기주도성을 높인 점, 실패 경험을 성장 과정으로 전환한 운영 방식, 사회문제 해결 중심의 참여 모델로 발전시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심사위원단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청소년의 성장 서사를 설계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고양시 청소년제안창작소는 마두청소년수련관이 올해 처음으로 운영한 정책제안·문제해결 중심 프로젝트다. 현장 조사와 데이터 수집, 정책 기획서 작성, 멘토링, 공유회 등 실제 정책 개발 과정을 반영해 청소년의 비판적 사고력과 시민참여 역량을 강화했다.
이재신 관장은 “이번 수상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한 과정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으로 이어진 결과”라며 “실패를 자산으로 삼은 경험이 청소년의 자기효능감과 시민역량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제안창작소는 단순한 공모전 대비 프로그램이 아니라 지역 변화를 이끄는 정책형 인재 양성 모델”이라며 “더 많은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마두청소년수련관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고양시 청소년참여 구조와 연계한 PBL 확장, 지역 학교와의 협력 모델 구축, 청소년 정책제안 아카이브 제작 등을 추진하며 제안창작소 모델의 전국 확산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