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국민의힘 정동혁 대표가 각각 취임 100일을 넘긴 가운데 여야 당 대표들의 직무수행 평가에서 양측 모두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훨씬 웃돌고 있다는 여론조사 가 나와 정치권의 관심을 끌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직무수행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48.9%, 반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42.1%, ‘잘 모름’은 9.0%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가 30대(56.5%)에서 가장 높았으며, 이어 70대 이상(54.9%), 60대(53.6%), 18~29세(49.5%) 순이었던 반면, 40대(54.3%)와 50대(48.1%)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우세헸다.
이어 지역별로는 호남권(63.2%)에서만 정 대표의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가 우세했고, 인천·경기(‘긍정’ 45.2% vs ‘부정’ 45.5%)에서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으나 나머지 지역인 충청권(61.0%), 대구·경북(59.6%), 부산·울산·경남(56.1%), 서울(51.1%)에서는 부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직무수행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절반이 넘는 53.9%, 반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36.7%, ‘잘 모름’은 9.4%로 나타났다.
이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장 대표는 40대(67.1%), 50대(62.8%), 18~29세(58.9%), 60대(50.2%)에서 부정 평가가 높았던 반면 30대(50.2%)와 70대 이상(43.5%)은 긍정 평가가 우세했으며, 지역별로는 호남권(62.2%), 인천·경기(56.3%), 부산·울산·경남(53.7%), 서울(51.7%), 충청권(50.2%), 대구·경북(44.4%) 등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유선 전화면접(3.5%), 무선 ARS(96.5%)를 병행 실시해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