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군수 이상익)에 전국의 호남가 명창(名唱)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는 국악 축제가 펼쳐진다.
함평군은 “사단법인 호남가우리소리보존회(이사장 박문식)가 오는 22일 함평엑스포공원 주제영상관에서 ‘2025 제24회 전국 호남가 국악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창 정창업 선생의 고향이자 판소리 ‘호남가’의 발신지로 알려진 함평에서 열리는 이번 경연대회는,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음악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200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특히 호남가의 첫머리가 ‘함평천지’로 시작하는 만큼, 이번 경연대회는 함평만의 문화적 정체성과 소리의 뿌리를 되새기는 의미가 더욱 깊다.
경연에는 판소리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고령부(10분) ▲신인부(10분) ▲일반부(12분) ▲명창부(15분) 4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심사는 고령부와 신인부는 단심제로, 일반부와 명창부는 예선과 본선을 거쳐 순위를 가리며 각 부 대상 수상자에겐 상장과 상금도 수여된다.
명창부 대상 수상자에겐 국회의장 상장과 상금 300만 원, 일반부 대상 수상자에겐 국회사무총장 상장과 상금 100만 원, 신인부·고령부 대상 수상자에겐 전라남도지사 상장과 상금 50만 원이 수여된다.
참가 신청 기한은 11월 20일까지이며, 참가신청서와 소명판 사진 1매를 함평군민복지회관 1층 (사)호남가우리소리보존회 사무실(함평읍 남일길 52) 또는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사)호남가우리소리보존회로 문의하면 된다.
박문식 호남가우리소리보존회 이사장은 “판소리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참여해 전통음악의 가치를 함께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