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글로벌 AI 기업과 손잡고 도시 운영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한다. 시는 지난 12일, 밴틱과 에티버스와 함께 AI 기반 도시운영과 글로벌 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AI 플랫폼 기업이 국내 지자체와 맺은 첫 공식 협력으로, AI 기술을 행정 전반에 도입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협약식은 시청 회룡홀에서 열렸으며 김동근 시장, 밴틱 데이비드 스프린젠 수석부사장, 이형근 한국지사장, 에티버스 김준성 전무 등 관계자 11명이 참석했다. 시는 이를 계기로 AI 실증사업을 투자 유치로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어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협약에는 밴틱의 한국 법인 설립과 AI 기술·투자 거점 구축, 양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국내외 기업 유치 협력, AI·스마트시티·디지털헬스 등 첨단산업 분야 실증사업 추진이 포함됐다.
시는 교통, 에너지, 환경 등 도시 인프라를 실시간으로 연계해 운영 효율을 높이는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실시간 데이터 기반 운영 구조가 도입될 경우 도시 관리 방식이 단계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분석이다.
의정부시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도시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혁신 기업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 방식을 검토한다. 시는 협력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AI 기반 미래도시를 향한 전략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협약은 AI와 실시간 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도시 운영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는 과정”이라며 “기술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도시로 의정부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밴틱은 미국 캘리포니아 월넛크릭 본사를 둔 글로벌 AI 플랫폼 기업으로 15개국에서 실시간 데이터와 이벤트 기반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에티버스가 공공,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분야의 사업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