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미군기지 개발 전략을 새로 정비한다. 시는 행정안전부가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확정함에 따라, 캠프 스탠리와 캠프 레드클라우드 부지 활용 방향이 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변경은 반환기지 재편 논의에서 주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변경안에 따라, 캠프 스탠리는 기존 이커머스 물류단지 계획이 취소되고 IT클러스터 조성사업으로 전환됐다.
시는 이 부지를 정보기술 중심의 첨단 기업 집적 공간으로 육성해 지역 산업구조 전환과 청년 일자리 확충에 연결할 계획이다. 산업계에서는 IT 기반 기업을 중심으로 한 집적지 모델이 조성될 경우 지역경제 활력과 도시 브랜드의 재정립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캠프 레드클라우드 부지는 이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사업이 백지화됨에 따라, 개발 전략을 다시 설계한다. 시는 부지 규모와 입지 여건을 고려한 중장기 발전 구상에 착수해 의정부의 미래 도시 구조를 재정비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반환기지 전체를 아우르는 장기 개발 로드맵도 함께 재정비해 단계별 추진 전략을 마련한다.
김동근 시장은 “발전종합계획 변경은 의정부가 첨단산업 기반의 미래형 자족도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계기”라며 “캠프 스탠리와 레드클라우드 부지를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삼아 도시의 다음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는 이번 변경안 확정을 토대로 반환공여지 활용계획을 구체화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사업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