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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K-드론 수출 10배 성장, 세계 시장점유율 0.5%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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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5.11.14 10:54:38

사진=한국무역협회

우리나라 드론 산업의 낮은 수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4일 ‘K-드론 산업의 수출경쟁력 분석 및 향후 과제’ 보고서를 발표하고, 세계 드론 교역 규모가 2022년 24억 7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61억 100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폴란드와 미국, 이스라엘 등 주요국의 수출도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드론 수출액은 2022년 281만 달러에서 지난해 2754만 달러로 약 10배 늘었지만, 세계 수출 시장 점유율이 0.48%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수출 순위는 덴마크와 태국보다 뒤처진 20위에 머물렀다.

또한 우리 드론 산업의 비교열위 및 수입 편중도도 높은 수준이었다. 기체 및 부품 수출의 80% 이상이 상위 5개 국가에 집중되는 등 수출의 지역 편중도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기술 인력 부족, 연구개발 인프라 미비, 높은 중국산 부품 의존도 등 구조적 문제가 수출 경쟁력 확보를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K-드론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4대 대응 전략으로 ▲고중량 운송 드론 및 인공지능(AI) 기반 드론 등 고부가 제품 중심의 수출 확대 ▲신흥시장 진출을 통한 수출 다변화 ▲AI·클라우드 등 첨단 서비스를 활용한 부품 생산성 제고 ▲촬영·데이터 분석·산불 감시 등 드론 서비스(DaaS·Drone-as-a-Service) 분야로의 확장을 제시했다. DaaS는 단순한 기체 판매를 넘어 드론 운용과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결합한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까지 함께 수출하는 전략을 제안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국내 드론 산업 생태계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집중되어있는 만큼, 신제품 실증 기회 확대, 신흥국 중심 K-드론 마케팅 지원 확대, 대기업과 중소기업 협력 모델 구축을 통한 국내 수요 창출, AI 도입 지원 등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 김무현 수석연구원은 “자율비행 기술의 발전과 주요국의 규제 완화로 글로벌 드론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의 정책 지원 및 기업의 기술 개발 투자를 바탕으로 부품 자립도 강화와 서비스형 수출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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