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대구시는 지난 12일 ‘제23회 대구자원봉사대상’ 공적심사위원회를 열고 대상에 김영란(68·달서구)씨, 본상에 권영오(70·동구)씨와 이재기(61·중구)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구자원봉사대상은 지역사회 발전과 복지공동체 조성에 기여한 자원봉사자를 발굴해 시상하는 상으로, 올해 23회를 맞았다. 시는 지난 7~8월 공모를 통해 접수된 14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두 차례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대상 수상자인 김영란씨는 27년 전 시각장애인 봉사를 시작해 2004년 ‘시각장애인봉사단’을 직접 창단했다. 생활 편의 지원, 점자 자료 제작, 재활·여가 봉사 등으로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 확대에 앞장서 왔으며, 다문화·노숙인·어르신 지원 등 다양한 나눔 활동도 이어왔다.
본상 수상자인 한국장애인봉사협회 권영오씨는 40여 년간 장애인·어르신 지원, 재활서비스, 문화행사 봉사 등 헌신적인 활동을 이어온 지역 봉사의 산증인이다. 농촌 일손 돕기, 안전 캠페인 등 지역 복지 향상에도 기여했다.
또 다른 본상 수상자 대한어머니회 중구지회 이재기씨는 새마을부녀회,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활동을 통해 지역 안전망 강화에 힘써 왔다. 야간순찰, 청소년 선도, 화재 예방 등 안전 활동은 물론, 푸드마켓 지원, 병원 봉사, 고독사 예방 등 다양한 현장에서 나눔을 실천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10일 ‘제29회 대구자원봉사자대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는 수상자의 업적을 소개하는 온라인 게시판 운영, 각종 행사 초청 등을 통해 예우를 이어갈 계획이다.
안중곤 행정국장은 “대구를 더 따뜻한 도시로 만들어 주신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자원봉사자가 자긍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