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신곡동 하늘빛어린이공원에 조성한 단풍잎 놀이터 2호가 2025년 행정안전부 우수 어린이 놀이시설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단풍잎 놀이터 2호는 지난 4월 문을 연 이후 지역 아동을 위한 새로운 놀이공간으로 활용돼 왔다.
이번 조성은 경기도 민관 협력 공공형 놀이터 조성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넥슨과 넥슨재단이 사업비를 후원해 노후 공공놀이터를 개선했고, 시는 생활권 내 부족했던 어린이 놀이공간을 정비하는 계기로 삼았다.
행정안전부 우수 어린이 놀이시설 제도는 전국 8만4000여 개 놀이시설 가운데 시·도와 교육청이 추천한 시설을 대상으로 평가해 매년 우수 시설을 지정한다.
안전관리와 유지·운영, 아동 발달 연계, 안심 디자인, 공동체 활성화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선정한다. 올해는 전국에서 8곳만 지정됐으며, 이 가운데 실외 공공놀이터는 단풍잎 놀이터 2호를 포함해 2곳뿐이다.
단풍잎 놀이터 2호는 학교와 주거지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과 이용률이 높은 점에서 먼저 주목을 받았다. 대근육 발달을 돕는 다양한 신체 놀이기구를 배치해 아이들이 몸을 충분히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한 점도 평가에 반영됐다.
또, 수목과 지형을 살린 공간 구성 위에 게임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디자인을 더해,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면서도 흥미를 끄는 놀이 경험을 제공하도록 꾸몄다. 조성 과정에서 진행한 단풍잎 용사단 워크숍을 통해 아동이 직접 놀이공간 설계에 참여한 점도 높게 평가됐다.
시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어린이 놀이터 개선사업과 연계되면서, 놀이시설이 부족하고 노후됐던 하늘빛어린이공원이 보다 창의적인 놀이공간으로 바뀌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놀이공간을 꾸준히 늘려 어린이 놀 권리와 놀이문화를 함께 키워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