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접종으로 통증·후유증 예방에 큰 도움
순천시는 최근 면역 저하로 인한 대상포진 발생 증가와 고령층의 심한 통증·합병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만 5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체내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신경을 따라 재활성화되는 질환으로, 극심한 통증과 발진이 특징이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수개월~수년간 지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삶의 질이 떨어져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순천시에 1년 이상 거주하는 55세 이상(197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 백신비의 50%를 지원하고 있으며 접종비는 4만 원이다.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은 무료로 접종할 수 있으며, 신분증과 수급자증명서(한 달 이내 발급)를 지참하면 된다.
다만, 과거 접종 이력이 있거나 생백신 금기자는 접종이 제한되며, 또 대상포진을 앓았다면 회복 후 6~12개월이 지난 후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 희망자는 평일 오전 11시 30분까지 가까운 보건소나 보건지소에 방문하면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1회 접종으로 장기간 예방 효과를 제공해 고통과 후유증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증·장년층에게 꼭 필요한 예방접종”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