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터널 상부에서 나온 조경수목 4000여 주가 민락주공2단지아파트로 옮겨 심어지며 생활환경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의정부시는 부용터널 상부에 식재돼 있던 수목을 인근 민락주공2단지아파트로 이식해 자원 재활용과 단지 환경 개선을 함께 추진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측은 노후 수종 교체를 위해 시에 협조를 요청했는데, 이를 시측에서 수용하며 이식 작업이 이뤄졌다. 해당 단지는 부용터널 상부 산책로와 인접해 주민 이용 빈도가 높고 수목 활용성이 높은 지역이다.
이식된 수목은 영산홍과 수국, 배롱나무 등 약 4000여 주다. 부용터널 상부 파크골프장 조성을 위한 조경 정비 과정에서 발생한 수목을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근 시장은 지난 17일, 단지를 찾아 식재 상황을 확인하고 주민들과 의견을 나눴다.
민락주공2단지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은 “파크골프장 조성을 듣고 상부 수목을 단지로 옮기면 좋겠다고 입주자대표회의에 전달했는데 실제로 이식돼 단지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동근 시장은 "수목 재활용이 주민 생활공간과 행정 사업을 연결해 긍정적인 결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생활환경 향상을 위한 주민 중심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