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전경.(사진=시교육청 제공)

부산시교육청이 무용·음악 등 입시 과정을 운영하는 지역 예능 학원을 대상으로 투명하고 건전한 학원 운영을 강화하기 위한 특별연수에 나선다. 예능 계열 학원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연수는 부산에서 처음 시행되는 것으로, 지난 9월 ○○예술 중·고 특별감사 이후 발표된 ‘예술 중·고 업무 정상화 대책’의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

시교육청은 21일 부산진구 양정동 교육연구정보원에서 관내 무용·음악 계열 입시 학원 400여 곳을 대상으로 ‘예능계열 학원 특별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기존 학원·교습소 통합 정기 연수와 달리 예능계열의 특수성을 반영한 사례 중심·맞춤형 방식으로 진행되며, 불법·편법 관행을 예방하고 학부모·학생의 권익 보호에 초점을 맞춘다.

연수에서는 실제 지도·점검 과정에서 적발된 사례를 바탕으로 학원 운영 시 준수해야 할 핵심 사항을 안내한다. 특히 등록 교습비 외에 추가로 부과되는 대회 참가비, 무대 의상비, 작품비, 발표회비 등 각종 비용의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 불법·편법 청구를 원천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 특별연수를 통해 예능계열 학원들이 보다 투명하고 건전하게 운영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기적 연수와 현장 중심 정책을 통해 실효성 있는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