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가 내년 의원 국외출장 예산 전액을 삭감했다.
전남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박문옥)는 지난 17일 2026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공무국외출장이 오랜 기간 잘못된 관행 속에서 추진돼 이로 인해 도민 신뢰가 크게 훼손된 점을 감안해 삭감했다.
운영위원들은 전년도 집행 실적을 면밀히 검토해 중복 편성 여부와 재정 건전성을 중점적으로 확인하며 관행적 예산 편성 방식에 대한 전면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문옥 위원장(목포3·더불어민주당)은 “도민 신뢰를 되찾기 위해 2026년 본예산에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할 것을 제안했고 위원회 의원들도 뜻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한편 2026년 의원 국외출장 예산은 2억4400만 원이 책정됐으며, 지난해 예산도 2억4400만 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