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11.20 17:45:13
인제대학교는 방글라데시·베트남·카메룬·파키스탄 등 4개국 병원운영 관리자 13명을 대상으로 ‘2025년도 KOFIH 이종욱펠로우십 병원운영전문가과정’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지난 16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운영되며, 지난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고위정책과정에 이어 협력국 보건의료 인력 역량을 연속 강화하는 후속 프로그램이다.
이 과정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주관하는 국제 보건의료 역량강화 사업인 ‘이종욱펠로우십’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17일 KOFIH 이종욱홀에서 열린 입교식에는 하일수 이사장, 백관백 사무총장, 인제대 국제개발협력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연수 프로그램은 △한국 보건의료체계 및 병원운영 모델 △보건의료 협력병원의 성과와 도전 △응급의료체계 및 권역심혈관질환 관리 △AI 기반 의료 디지털 전환 △QPS·환자안전 관리체계 △병원 리더십 및 조직문화 △임상 피드백 원리 등 병원 운영·리더십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 강의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실습 세션과 협력국별 실행계획(Action Plan) 워크숍을 통해 자국의 현실에 맞는 운영 전략을 설계하고 있다.
연수 기간 동안 이병두 백중앙의료원장을 비롯한 국내 병원경영·의료 리더십 전문가들이 특강을 진행하며, 인제대 일산백병원,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심장혈관센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등 주요 공공·대학병원 방문도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협력국 관리자들은 한국의 첨단 의료시스템 운영과 디지털 전환 사례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게 된다.
또한 개발협력주간을 맞아 25일에는 한국수출입은행 관계자들과 함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한 국제 병원건립 사업과 KOFIH 병원운영 컨설팅의 연계 방안을 공유하는 간담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훈 인제대 산학협력단 국제개발협력본부장은 “한국의 병원 운영 경험과 관리체계를 협력국 의료현장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 연수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며 “각국 보건 인력이 지속가능한 병원 운영 전략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성과 중심 연수가 되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