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가 서울 롯데호텔서울에서 주한 공관장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국내 다문화 도시와 외교공관이 상호문화 교류를 넓히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협의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협의회 회원도시인 김포시, 포천시, 경기 광주시, 금천구, 남양주시, 아산시의 단체장과 부단체장이 참석했다. 주한대사협의회 회장국인 모로코를 비롯해 중국, 캐나다,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15개국 공관장도 함께했다.
김병수 협의회장은 환영사에서 “최근 지방정부는 국제 외교의 주체로서 각국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며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는 앞으로도 공관장들과 긴밀히 협력해 다문화 도시가 지향하는 포용성과 상호이해의 가치를 더욱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주한대사협의회 회장인 샤픽 라샤디 주한모로코 대사는 “한국의 지방도시들이 세계와 직접 소통하며 상호문화적 가치를 실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이러한 협력은 양국 관계뿐 아니라, 글로벌 연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회원도시의 외국인 주민 지원 정책과 지역별 현황을 공유했다. 캐나다, 이라크, 멕시코 등 6개국 대사관이 제공한 홍보 영상도 함께 보며 각국의 문화와 정책을 살펴봤다.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는 이번 오찬을 포함한 교류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정부와 외교공관이 함께 만드는 상호문화 협력의 폭을 계속 넓혀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