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무인민원발급기 외국어 지원 서비스를 3개소에서 11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외국인 주민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넓혀 민원 처리 불편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추가 설치 지역은 문산읍, 조리읍, 법원읍, 파주읍, 월롱면, 교하동, 금촌1동, 운정보건소 등 8곳이다. 파주시는 외국인 거주가 집중된 생활권에 기기를 배치해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지원 언어는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필리핀어 4개다. 주민등록등초본, 가족관계등록부 등 주요 서류를 외국어 화면으로 선택해 발급받을 수 있다. 외국어 전환은 초기 화면에서 원하는 언어를 고르면 이후 메뉴가 해당 언어로 바뀌는 방식이다.
기기 모델에 따라 지원 범위는 다르다.
파주시청 등 9개소는 7종 민원서류와 4개 언어를 제공한다. 광탄면과 탄현면 행정복지센터 기기는 64종 서류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5개 언어를 지원한다. 이용 전 기기별 지원 항목 확인이 필요하다.
파주시는 현재 무인민원발급기 45대가 40개소에 설치돼 있고, 123종 서류 발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귀순 민원여권과장은 “결혼이민자와 외국인 주민들이 더 편하게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외국어 지원 서비스를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