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이 인공위성 기반 정밀농업 실증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성과를 만들었다. 연천군은 경기도, 경기도농업기술원, 새팜과 함께 추진한 위성 기반 스마트농업 실증사업이 'CES 2026' 혁신상 수상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수상작은 새팜이 출품한 'SaeFarm AI Satellite Farm Monitor'다. 이 서비스는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연천군, 새팜이 공동으로 수행한 '농림위성 영상 AI 분석기술 활용 생산단지 의사결정시스템' 실증 성과를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였고, 그 결과 혁신상에 이름을 올렸다.
시스템의 핵심은 위성 영상과 AI다. 0.7m급 고해상도 농림위성 영상을 매일 분석해 생육 상태를 읽고, 병해충이나 수분 스트레스 같은 이상 흐름을 초기에 잡아낸다. 농민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작업 시기와 방법을 더 정확하게 결정할 수 있다.
실증은 연천 현장에서 돌아갔다. 경기도가 육성한 벼 신품종 연진 재배단지 168농가와 연천콩 생산단지 52농가가 참여했다. 이곳에서 쌓인 생육 데이터가 알고리즘 정확도를 끌어올리고 예측 모델을 다듬는 데 직접 활용됐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위성 AI 분석기술을 활용한 의사결정시스템 도입이 연천형 정밀농업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며 “경기도농업기술원과 함께 우수한 농업혁신기업들과 협력해 정밀농업 발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연천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정밀농업 확산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농업 발전 방향 제시에 힘을 보탠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에게 명예군민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