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경북 구미시는 시내버스 위치를 1초 단위, 오차 2cm 이내로 확인할 수 있는 초정밀 버스정보시스템(BIS)을 정식 개통했다. 지난달 한 달간 시범 운영에서 시민들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으며 기존 도착정보 서비스의 한계를 크게 보완한 것으로 나타났다. BIS 도입 뒤 일평균 이용자가 기존 3,200명대에서 5,500명대로 늘며 약 70% 증가했다.
초정밀 BIS는 위성항법시스템(GNSS)을 적용해 버스의 실제 위치를 초 단위로 수집·갱신하는 차세대 교통정보 서비스다. 지도 화면에 버스 이동이 실시간으로 표시돼 체감 정확도가 높고 도착 시각 예측 신뢰도도 향상됐다.
이번 사업은 총 11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됐다. 시는 노후 서버를 전면 교체하고 시스템을 새로 개발해 반복되던 서버 불안정과 정보 지연 문제를 해결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 운영 기반을 확보하고 시민에게 더 신속하고 정밀한 도착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지도 기반 실시간 화면 제공 방식은 기존 문자형 서비스보다 직관적이어서 대중교통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BIS는 구미시 버스정보시스템 홈페이지와 카카오맵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구미시는 앞으로 BIS 데이터를 기반으로 버스 노선 운영 효율화, 정류장 혼잡도 분석 등 스마트 교통정책 확대로 이어갈 계획이다.
한 시민은 “버스가 곧 도착한다고 뜨고도 늦게 오던 일이 있었는데, 지금은 화면에 버스 위치가 바로 보이니 훨씬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초정밀 BIS 개통은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교통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높인 성과”라며 “정확한 도착정보 제공뿐 아니라 앞으로도 스마트 교통 인프라를 강화해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 교통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