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은 2026년 당초예산안을 일반회계 8663억 원, 특별회계 218억 원, 총 8881억 원 규모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올해 당초 예산 7428억 원 보다 19.56%(1453억 원)가 증가한 것으로, 지난 7월 호우피해 복구에 따른 국·도비 교부액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군은 국·도비 교부에 따른 자체부담금 확보를 위해 철저한 세출 구조조정과 불필요한 경비 절감, 집행실적 및 성과평가 기반의 부진사업 예산 조정, 불요·불급 사업 지양 및 사업별 우선순위 조정 등을 통해, 재정 운용의 효율성과 건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내년도 주요 예산안은 △공공질서 및 안전 1363억원, △농림해양수산 1586억원, △사회복지 1625억원, △환경 및 상하수도 사업 1075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859억원, △문화 및 관광 573억원, △교통 및 물류 222억원 등이다.
김윤철 군수는 “2026년 당초예산안은 그동안 추진해 온 주요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진행 중인 사업의 연속성과 완성도를 높여 합천군의 새로운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호우피해 등 큰 위기상황이 있었지만, 이를 딛고 회복과 도약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군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합천군은 올해 3회 추경에서도 전년도 8671억 원 보다 419억 원(4.83%) 증액된 9089억 원으로 편성, 내년 당초예산안과 함께 제출했다. 이로써 군 최초로 예산 9천억 원 시대를 열게 됐다.
내년 당초 예산안 및 올해 3회 추경안은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제295회 합천군의회 정례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