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대구 수성구는 지난 19일 태재대학교와 글로벌 미래 인재 양성과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에이젠틱 AI가 여는 교육의 새 지평’을 주제로 열린 제3회 태재미래교육포럼과 연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AI 시대를 선도할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교육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데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내년 수성구에 조성될 차명상힐링센터, 유교교육관, 생태교육관 등을 활용해 다양한 국적의 태재대학교 학생들이 차(茶)·유교·명상 등 수성구 특색 프로그램에 참여해 국내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연구 및 인적 자원 교류 확대, 창의적 교육모델 개발, 글로벌 교육 플랫폼 공동 구축 등도 함께 추진한다.
수성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교육관이 세계 정신문화와 인성교육을 선도하는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태재대가 가진 캐나다·호주 등 해외 교육 네트워크와 연계해 국제 교류 프로그램도 확장할 예정이다.
한편, 수성구는 포럼 내 지역 세션에서 지역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AI시대, 인간다움에 대한 길을 묻다’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며 미래 교육 방향 논의를 주도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AI 시대를 이끌어 갈 핵심 역량은 사유 능력이며, 산업사회가 남긴 인간소외 문제를 교훈 삼아 인공지능 시대를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자기정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성구는 지역의 힐링센터와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인간 존엄의 가치를 실현하고, 미래 인재를 키우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