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 이후 1년 만에 교육환경과 프로그램이 질적으로 성장했다는 현장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 돌봄 기반이 한층 강화됐고 글로벌과 첨단 교육 기반도 빠르게 확대됐다. 명문대 진학 기반이 마련되고 학생 진로 탐색 기회가 넓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포시는 지난 21일, 고촌아트홀에서 '2025 김포시 교육발전특구 성과보고회'를 열고 선도지역 지정 첫 해 추진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했다. 행사에는 김병수 김포시장을 비롯해 관내 학교장과 교원, 학부모단체, 지역 교육 문화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지난 1년을 돌아보고 향후 방향을 나눴다.
행사는 교육발전특구 유공 표창 수여식으로 시작됐다. 이경아 연세대 SW중심대학사업단 팀장은 AI SW 교육 협력체계 구축과 고교 대학 연계 프로그램 운영에 기여한 공로로 시장 표창을 받았다. 임경아 우리아이행복돌봄센터 센터장은 권역별 특화돌봄센터 운영과 안심동행 서비스 활성화로 지역 돌봄 품질을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이후, 성과 발표에서는 지난 1년간의 변화가 분야별로 소개됐다. 돌봄 분야에서는 특화돌봄센터 운영과 안심동행 서비스 활성화, 아이발달지원센터 개소로 돌봄 기반이 강화된 흐름이 제시됐다.
글로벌 교육 분야에서는 세계시민교육과 영어캠프, 이주배경청소년 교육거점 운영이 안착하며 기반이 넓어졌다는 설명이 나왔다.
미래교육 분야에서는 연세대 협력 AI SW 교육과 동아리 멘토링이 확대됐고 김포고와 마송고의 자율형공립고 지정으로 특화 교육과정 운영 기반이 마련됐다. 도서관과 미디어, 체육 기반의 창의융합 프로그램도 확대되며 학생들의 진로 탐색 기회가 한층 넓어졌다는 평가다.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김포제일고 문형준 교사와 김포가온유치원 장선아 교사가 각각 연세대 협력사업과 유보통합 성과를 공유했다.
문형준 교사는 “학교 단독으로는 추진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을 김포시와 연세대 협력 덕분에 운영할 수 있었다. 대학생 멘토링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연세대 공모전과 멘토링, 경진대회가 정례화되면 진로교육과 학교 과정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별 강연에서는 특구 사업이 돌봄과 글로벌 교육, 미래인재 양성 등 여러 분야에서 균형 있게 발전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김포형 교육모델의 확장성과 실행력이 높다는 평가도 나왔다. 앞으로는 지자체와 교육지원청,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거버넌스 강화, 시민 참여 확대, 성과관리 체계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이어졌다.
김포시는 올해 교육부 운영성과 평가에서 우수 실적을 인정받아 약 5억 원의 특별교부금 인센티브를 추가 확보했다. 시는 선도지역 사업의 성과와 정책 실행력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평가한 결과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는 상상한 교육이 현실이 되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전인적 인재를 키우는 김포형 교육을 더 키워 3년 내 교육으로 도약하는 도시를 만들겠다. 목동에서 김포로 유학오는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이번 보고회를 계기로 내년에는 특화돌봄 확대, 글로벌 교육 강화, AI SW 기반 미래인재 양성 등을 중심으로 김포형 교육모델을 한 단계 더 고도화해 정식 지정을 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