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 목포 의료 현장 담은 지역 의료인의 기록…후원금 전액 선교·소외계층 지원
43년 의료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해 온 조생구 목포 한사랑병원장이 34년간 방송과 신문에 연재한 건강칼럼을 집대성한 『건강칼럼 1·2·3권』을 출간하고, 오는 27일 출판기념회를 연다.
조 원장은 1987년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 목포의료원 소아청소년과장을 시작으로 39년간 목포 지역에서 의료 활동을 이어왔으며, 1991년부터 목포MBC·KBS·극동방송 등 방송을 통해 꾸준히 건강 정보를 전달해 왔다.
또한 호남기독신문, 전남기독신문, 광주매일, 전남일보 등 지역 언론에 30년 넘게 건강칼럼을 연재하며 지역민의 신뢰를 받아왔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30년 가까이 방송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목포극동방송(FM100.5)이 마련한 자리로, 조 원장은 “지역민의 건강을 위해 전해온 방송·신문 칼럼을 정리해 책으로 묶을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성원 덕분”이라며 “이번 출판을 통해 받은 후원금은 전액 방송선교와 소외계층, 선교사 지원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1990년 개원한 조소아과를 시작으로 1999년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인 목포 한사랑병원을 개원해 26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독감·사스·신종플루 등 감염성 질환 유행 시 다수의 방송 출연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 지역 보건 안전에 기여해 왔다.
특히 조 원장은 1994년 MBC 보도를 통해 BCG 백신 부작용 문제를 지적하며 국가 예방접종체계의 개선을 이끌었던 사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조 원장은 “33년간 1300여 건의 방송 및 신문 칼럼을 다시 정리해 530여 건을 책으로 묶었다”며 “이 정보들이 시민들의 건강한 삶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출판기념회는 일 목포극동방송 공개홀에서 열리며, 지역 의료계와 방송계, 시민들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