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는 일본 하코다테시와 청년 주도 국제교류사업의 첫 공식 일정으로 온라인 영상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양 도시 청년참여단이 처음으로 함께한 자리다. 고양시는 자매도시 교류를 미래세대 중심으로 넓히는 출발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교류는 별도 예산 없이 비예산으로 추진됐다.
양 도시는 지난 2011년 자매결연을 맺은 뒤 이어온 협력 관계를 청년 중심으로 전환해 지속 가능한 국제교류 모델을 만들겠다는 방향을 세웠다.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고, 오는 2026년이 자매결연 15주년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도 교류 확대 배경으로 언급됐다.
영상회의는 두 도시 시장의 축하 메시지로 시작됐다. 이어, 청년들이 각 도시와 교류 취지를 직접 소개했다. 자기소개와 질의응답을 통해 참가자들은 서로의 관심사와 지역 상황을 공유했다.
2부에서는 고양시 청년활동공간 내일꿈제작소 소개 영상을 함께 보고, 양 도시 청년들이 겪는 일자리와 지역 활성화 같은 공통 과제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향후 교류를 어떻게 이어갈지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고양시 글로컬청년단 관계자는 “양 도시 청년들이 서로의 역사·문화·도시 환경을 이해하며 직접 소통한 경험은 ‘상호 이해와 존중’이라는 장기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교류가 향후 공동 프로젝트, 워크숍, 상호 방문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컬청년단의 활동이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고양시 청년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의견과 아이디어가 많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