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베트남싱가포르산업공단(VSIP)과 베트남 호치민시에 소재한 빈증 1공단 사옥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최근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통상규제 강화 등으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국내 제조기업이 안정적인 생산거점을 확보함으로써,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베트남싱가포르산업공단(VSIP)은 1996년 베트남과 싱가포르가 합작 설립한 베트남 최대의 산업단지 개발 기업이다. 싱가포르의 선진 관리시스템을 바탕으로 베트남 전역에 총 면적 120㎢에 달하는 20개 산업단지를 개발·운영 중이며, 베트남 현지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베트남 현지공장 설립 추진기업 대상 산업단지 정보 및 입주절차 등 자문 ▲현지 생산법인 운영 애로 해소를 위한 정책설명회 공동개최 ▲입주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현지 정착과 운영을 지원하는 협력 과제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이날 협약에 앞서 베트남싱가포르산업공단(VSIP) 빈증 1공단에 입주 중인 전자·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부경베트남(대표이사 황병창)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는 현지 산업 환경과 기업 수요를 직접 확인하고, 협약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행보였다.
한편 중진공은 25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메트타워(Mett Tower)에서 ‘K-테크 컬리지 해커톤 대회(K-Tech College Hackathon 2025)’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중진공이 소프트웨어 인력난을 겪고 있는 국내 IT기업과 베트남 우수 전문인력을 매칭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는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권태한 주호치민대한민국 총영사 대리, 국내 IT기업 10개사, 베트남 구직자 등 150여 명이다.
강석진 이사장은 “이번 베트남싱가포르산업공단(VSIP) 협약과 해커톤 행사는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 및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베트남 현지 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국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