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지난 24일, 11월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공직기강 확립과 도시환경 정비, 겨울철 재난대비 등 주요 현안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본청과 산하기관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서별 현안을 공유하고 시민 안전과 편의 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회의를 주재한 김병수 김포시장은 내년에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언급하며, 각종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김 시장은 선거를 앞둔 시기일수록 공직자의 중립성과 책임성이 중요하다며, 모든 사업과 정책 홍보 과정에서 법령을 세심하게 점검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여러 분야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흐름과 관련해서는 행정 분야 활용 확대를 주문했다.
김 시장은 각 부서에서 AI 행정시스템 도입 필요성을 적극 검토해,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고 민원 처리 속도와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한 개선 과제도 제시됐다.
김포시는 관내 주요 도로와 상업지역을 중심으로 불법현수막과 불법광고물이 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클린도시과와 읍·면을 중심으로 집중 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 무분별한 옥외광고물 정비를 통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시민들이 느끼는 생활 불편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겨울철을 앞두고 화재, 한파, 대설 등 자연재난에 대비한 종합대책도 논의됐다.
시는 동절기 취약지역을 사전에 점검하고, 제설 자원과 장비를 확보해 출퇴근길 교통 혼잡과 주민 안전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취약계층 보호 대책과 공공시설 관리 강화 방안 역시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도시개발과 공공 인프라 구축 방향에 대해서는 난개발을 경계했다.
김 시장은 각종 도시개발사업과 기반시설 확충이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무분별한 개발이 진행될 경우 오히려 생활환경이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사업 추진 단계에서부터 환경과 경관 요소를 면밀히 검토해, 장기적인 도시 경쟁력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관계 부서의 세심한 검토를 주문했다.
김포시는 이번 확대간부회의에서 논의된 과제들을 바탕으로 겨울철 재난대비 체계를 정비하고, AI 행정 도입과 도시환경 개선 등 중장기 정책과제를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