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기자 |
2025.11.25 21:22:56
김포 접경지역 민방위 대피시설, 지역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김포문화재단이 2025년 한 해 동안 안전, 문화, 관광 분야에서 잇따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표창을 받으며 김포 지역 대표 공공 문화기관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재단은 행정안전부 장관 기관 표창과 민방위 업무발전 유공 경기도지사 표창, 제23회 대한민국 MICE 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이른바 '3관왕'을 달성했다.
김포문화재단은 김포시 출연기관으로서 지역 안전과 문화, 관광 산업 전반에서 성과를 쌓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수상으로 재단의 브랜드 가치와 대외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포문화재단은 지난 2017년 11월부터 김포시와 협력해 접경지역 보구곶리에 위치한 민방위주민대피시설을 평시에는 작은미술관 보구곶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정부 지원 민방위 주민대피시설을 지역 문화공간으로 상시 활용한 전국 첫 사례로, 물리적 안전을 넘어 심리적·문화적 안전까지 고려한 복합 안전 공간 모델로 평가받는다.
작은미술관 보구곶은 지난 2017년 개관 이후 기획전시 35회와 교류전시 4회를 열었다. 같은 기간 참여 작가 128명, 방문객 1만 명 이상을 유치하며 접경지역 문화 거점 역할을 해왔다. 주 5일 상주 관리 인력을 배치해 시설을 상시 점검하고, 쾌적성과 안전성을 함께 관리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재단은 지난해 전국민 민방공 대피훈련에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실제 훈련을 진행해 민방위 시설 본래 기능도 점검했다. 행정안전부와 경기도, 군 관계자들의 벤치마킹 방문도 이어지면서 기초지자체와 지역문화재단이 함께 만든 민방위 시설 활용 우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김포문화재단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민방위 업무발전 유공 경기도지사 표창은 예술본부 전시교육팀 김미경 대리가 개인 수상했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 MICE 거점 도약…문체부 장관상 수상
김포문화재단 권병은 문화관광팀장은 2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제23회 대한민국 MICE 대상 시상식'에서 국제회의 개인 공로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권 팀장은 지난 2004년부터 20년 넘게 MICE 산업 분야에서 활동해 온 전문가로, 2015년 김포문화재단 입사 이후 10년간 김포시 축제와 관광 업무를 총괄해 왔다.
특히,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김포 지역 MICE 거점으로 키우는 데 핵심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2년간 총 30건의 MICE 행사를 개최해 참가자 3만 1,986명을 유치했고, 이 가운데 국제회의와 국제행사가 13건으로 전체의 43.3%를 차지한다. 이 기간 외국인 방문객도 5만 1,125명에 달했다.
김포문화재단은 국제 컨퍼런스와 포럼, 세미나, 간담회, 이벤트 등 다양한 유형의 행사를 운영하며 정부기관과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 등 주요 공공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넓혀왔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지난해 경기도 유니크베뉴로 선정됐고, 같은 해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에서 장관상을 받으며 공간 가치도 인정받았다.
MICE 인력 양성과 생태계 확장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권 팀장은 지난 2009년부터 네이버 카페 ‘컨벤션을 기획하는 사람들’을 운영하며 회원 5만 명 규모의 커뮤니티를 이끌고 있다. 그동안 MICE 산업 관련 정보 공유와 인력 양성, 일자리 연계에 기여해 왔으며, 경기도 지역특화컨벤션 공모사업 연속 선정(2024~2025년)을 통해 기획 역량도 입증했다.
“문화·안전·관광 아우르는 지역 모델 만들 것”
이계현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을 재단 구성원 전체의 성과로 평가했다.
이 대표이사는 “이번 3관왕 수상은 지역 문화예술 진흥과 주민 안전,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해 힘써 온 재단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문화와 안전, 관광이 융합된 새로운 모델을 계속 만들고 김포가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 도시로 성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문화재단은 지난 2015년 설립된 김포시 출연기관으로, 시민의 문화복지 확대와 지역 문화예술 진흥을 목표로 사업을 펼쳐왔다. 최근 3년 동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6건을 포함해 여러 정부·지자체 표창을 받으며 문화예술 분야 우수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