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문화재단은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김포미디어아트센터에서 개관 1주년을 기념한 ‘2025 미디어 페스타’를 개최한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센터의 운영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온 가족이 미디어를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올해 페스타의 주제는 ‘상상, 미디어로 통하다’다. 행사장은 눈으로 보기만 하는 전시 공간을 넘어 놀이와 창작, 체험이 어우러진 미디어 놀이터로 꾸며진다. 참가자들은 전시 관람과 강연, 체험, 공연을 하루 일정 안에서 자유롭게 오가며 즐길 수 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전시 ‘물 위의 세계’다.
김포 한강의 자연과 문화자원을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관람객의 움직임과 반응에 따라, 영상과 사운드가 상호작용하는 방식으로 연출된다. 전시는 축제 당일 문을 열고 오는 12월 31일까지 계속된다.
미디어와 인공지능의 미래를 다루는 특강도 마련된다.
행사 당일에는 뇌과학자이자 인공지능(AI) 전문가인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뇌과학과 인공지능의 미래’를 주제로, 인간의 뇌와 AI 기술이 미디어 교육과 콘텐츠 제작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시민과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체험 프로그램은 센터 내외부 전역에 걸쳐 진행된다.
MR(혼합현실) 스케치 인터랙티브, AI 캐리커처, 인기 애니메이션 더빙 체험, VR·AR·홀로그램 체험, 크로마키 합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성인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체험 난이도를 세분화한 점이 특징이다.
센터의 교육 성과를 보여주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센터 교육 수강생으로 구성된 시민 콘텐츠 제작단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보이는 라디오’가 현장에서 생중계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결과물, AI 기반 영화 콘텐츠,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미디어아트 작품 등이 공간 곳곳에 전시돼 1년간의 교육 성과를 한눈에 보여줄 예정이다.
축제 분위기를 더하기 위한 공연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센터 로비와 야외 공간에서는 마술, 저글링 등 버스킹 공연이 순차적으로 펼쳐져 관람객이 전시와 체험, 공연을 자연스럽게 넘나들 수 있도록 구성된다.
이계현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미디어 페스타는 김포미디어아트센터가 지난 1년간 시민과 함께 쌓아온 성과를 나누고, 미래 미디어 기술을 미리 체험해보는 특별한 문화 축제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모든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현장 접수 후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김포미디어아트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