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는 27일 교내 장영실관 대강당에서 '북극항로 개척과 스마트물류 인재 양성, 경남의 미래'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경남도, 김해시, 인제대 물류특성화대학사업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공공기관, 산업계, 학계 전문가 및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해양물류 산업의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세미나는 각계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주제 발표로 채워졌다. 첫 연사로 나선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경남은 극지 선박과 친환경 해양기술 분야에서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북극항로 시대 경남과 김해의 주도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남기찬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AI 시대에는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할 줄 않는 융합형 인재가 필수적”이라며 인제대의 미래지향적 교육 비전에 힘을 실었다.
실무 전문가들의 제언도 이어졌다. 윤영수 동영해운 상무는 정부의 K-해양강국 정책에 발맞춘 북극항로 상업화 본격화를 전망했고, 이상식 부산컨테이너터미널 대표이사는 “스마트 항만 시대를 이끌기 위해서는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교육과정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번 세미나는 '북극항로'라는 글로벌 이슈를 중심으로 지역 대학, 지자체, 산업계가 한자리에 모여 해양물류 산업의 미래를 논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 인제대는 이를 계기로 북극항로 연구와 스마트물류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 협력 및 연구 프로젝트를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