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기자 |
2025.11.27 22:43:24
포천시가 오는 2026년부터 불법주정차 과태료 사전통지서를 카카오톡 기반 전자고지 방식으로 전면 전환한다. 시는 우편 발송에 따른 시간·비용 부담을 줄이고 시민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전자고지는 차량 명의자의 스마트폰으로 카카오톡 알림톡을 보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민은 메시지에서 사전통지서와 단속 당시 촬영 사진, 세부 위반 내용을 즉시 확인할 수 있으며, 같은 화면에서 과태료 납부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이로써, 우편 배송 지연이나 고지서 분실 등 기존 우편 고지 방식에서 발생하던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포천시는 전자고지 도입으로 연간 우편 비용의 50% 이상이 절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편 인쇄·발송·반송 처리에 들어가던 행정 절차와 문서 관리 업무도 줄어들어 전반적인 행정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카카오톡 수신이 어려운 경우에는 기존 우편 발송이 그대로 유지된다.
카카오톡 앱을 설치하지 않았거나 알림톡 수신을 차단했을 때, 전자고지를 열람하지 않은 경우에는 종전처럼 우편으로 사전통지서가 발송된다. 과태료 본부과, 독촉, 체납 고지 역시 전자고지 대상에서 제외돼 기존 우편 방식으로 계속 안내된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전자고지 도입으로 시민들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과태료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민 불편을 줄이고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스마트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시는 전자고지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오는 12월 시민 대상 안내와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시스템 모니터링과 오류 대응 체계를 정비해 도입 초기 혼선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