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AI와 반도체로 대표되는 산업 전환기에 지역 기업의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기업인 역량강화 교육에 힘을 싣고 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지난 26일, 경기북부상공회의소 의정부시상공회가 주최한 기업인 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인 명사초청강연에 참석해 기업인들과 산업 변화에 따른 지역 성장 방향을 함께 살펴봤다.
의정부시상공회가 운영 중인 기업인 역량강화 교육 지원사업은 급변하는 산업 트렌드와 기술 혁신 흐름을 기업 현장에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사업은 명사초청 강연 3회와 기업문화 개선을 위한 워라밸 행사 1회로 구성돼, 기업인의 전략적 의사결정과 조직문화 변화를 동시에 뒷받침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지난 6월 열린 첫 번째 강연 ‘AI 트렌드와 활용방법’에서는 관내 기업인 100여 명이 참여해 인공지능 기술의 실제 도입 사례와 적용 가능성을 공유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근로자의 일·생활 균형 확산을 위한 ‘근로자 워라밸 무비데이’가 열려 기업 대표와 근로자 350여 명이 함께 참여하며 기업문화 개선의 필요성을 체감하는 자리가 됐다.
이번 세 번째 명사초청강연은 ‘AI 반도체 패권 전쟁, 미래산업 발전의 해법을 찾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강연장에는 관내 기업인 등 100여 명이 모여 글로벌 반도체 산업 경쟁 구도와 AI 기술 발전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현장에서는 세계 공급망 재편 흐름과 국내 산업 구조 변화가 지역 기업에 주는 시사점, 향후 투자와 인력 전략 등이 폭넓게 다뤄졌다.
강연을 맡은 양향자 K-디아스포라세계연대 상임대표는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했다.
양 대표는 세계 시장에서 반도체와 AI 기술이 차지하는 전략적 비중을 짚으며,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인재 양성과 지역 기반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오늘 강연이 AI와 반도체가 우리 지역과 기업에 어떤 기회를 제공할지 함께 고민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의정부시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도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는 이번 강연을 계기로 지역 기업과의 소통을 이어가며,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명사초청 강연은 오는 12월 마지막 회차가 한 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며, 최신 산업 흐름을 반영한 심도 있는 내용으로 꾸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