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기자 |
2025.11.27 23:58:29
고양시청소년재단이 지역 특성화고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청소년 진로·창업 지원 체계 고도화에 나섰다. 고양시청소년재단은 지난 26일, 청소년 진로 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해 고양시 특성화고등학교 교장단과 함께 청소년 진로 교육 지원 협력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재단이 추진 중인 일산서구청소년수련관의 진로·창업·청년 사업 특성화 전략에 발맞춰 마련됐다. 재단은 특성화고와의 협력 기반을 넓히고, 학교와 청소년 시설이 함께 만드는 진로 프로그램 모델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간담회에는 최회재 고양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와 재단 관계자를 비롯해 이현숙 고양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상용 교육국장 등 교육지원청 관계자, 경기영상과학고등학교 김종민 교장, 신일비즈니스고등학교 이향재 교장을 포함한 5개 특성화고 교장단 등 총 22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토당청소년수련관 강의실에서 열렸으며 기관 소개, 상호 협력 방안 논의, 우수 프로그램 공유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자리에서는 청소년 진로 교육 지원 협력 체계를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심도 있게 이뤄졌다. 학교 교육과정과 청소년수련시설 프로그램을 어떻게 연계할지, 현장 중심 진로체험과 창업 교육을 어떤 방식으로 설계할지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간담회에서는 지난 6월 12일 체결된 고양시청소년재단과 고양교육지원청 간 업무협약 이후 마련된 협력 성과도 공유됐다. 일산서구청소년수련관은 교육지원청과 함께 랩투마캣, 인생스타트업 등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과 실전형 진로 경험을 지원해 왔다.
또한, 공유학교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3개 시설에서 운영 중인 공유학교 연계 청소년 시설은 오는 2026년 7개 시설로 확대될 예정이다. 재단은 이 과정을 통해 학교와 청소년시설이 각각 따로 진행하던 진로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묶어, 중복을 줄이고 체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최회재 고양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간담회는 고양시 청소년의 미래를 위한 진로 지원 사업을 활성화하려는 공동 목표를 다시 한 번 확인한 자리”라며 “일산서구청소년수련관을 필두로 특성화고와의 연계를 더욱 넓혀 고양시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청소년재단은 앞으로도 일산서구청소년수련관을 중심으로 특성화고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학교와 재단 간 정책·사업 연계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재단은 우수 프로그램을 다른 학교와 시설로 확산하고, 청소년 진로 지원 체계를 고도화해 지역 청소년들이 변화하는 진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